특강 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편 / 장로교회 / 제직회 / 직분자 / 항존직
특강 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편
- 황희상 지음, 흑곰북스, 2016
- 변형판 190*250mm, 올컬러, 400페이지, 무선제본, 25,000원
ISBN 978-89-967389-6-1도서정보 / 구입처 안내
“종교개혁의 역사를 쉽고 즐겁게 알려주는 신개념 교회사 학습서!”- 이 한 권의 책으로 종교개혁의 숲과 나무, 열매와 씨앗을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에 중요한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대해 자세히 다룬 최초의 책입니다. 그렇다고 머리 싸매고 시험공부 하듯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저자의 스토리텔링을 드라마 보듯 따라가면 됩니다. 읽다보면 저절로 감이 잡히고, 우리 시대의 어그러진 교회 현실이 어디서부터 꼬여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를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추천의 글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의학 교수)
교리에 대해 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던 한국교회에 교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실제로 교리문답을 너도나도 공부하게 만들었던 “특강 소요리문답”을 출간한 뒤 5년, 저자는 또 다시 놀라운 책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와 그 내용을 매우 재밌게, 친절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한국 대부분의 장로교회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교단 헌법의 표준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실제로 그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 실정이었다. 이렇게 상세한 해설서가 그동안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총회와 표준문서들(신앙고백서, 대·소교리문답, 교회정치, 예배모범)에 대해 보다 풍성한 지식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좋은 교회사 서적이 갖춰야 할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다.
첫째, 이 책은 당시 교회의 상황을 사회, 정치, 문화, 지리적 배경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들은 자칫 너무 복잡하여 지루하게 만들거나 길을 잃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양한 도표와 그림들을 탁월하게 활용하여 독자들이 복잡한 당시의 상황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둘째, 이 책은 일반 역사와 교회사의 연결지점들을 설명한다. 또한 16~17세기 교회의 일반 성도들의 삶과 신앙의 모습 역시 충분히 설명한다. 이로써 우리는 왜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필요했는지, 거기서 왜 그런 다양한 사안을 다뤄야 했는지에 대해 잘 배울 수 있다.
셋째, 이 책은 당시 교회의 예배, 관행, 교회 정치 등도 중요하게 다룬다. 이 점이 특히 장점인데, 왜냐하면 오늘날 한국교회를 위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오늘날 우리 기독교가 정말 어떤 점에서 개혁해야 하는지를 누구나 절감할 수 있다.
넷째,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총회 당시 중요한 인물들을 설명한다. 특히 그들이 어떤 신앙 배경을 가졌는지 설명하고 그들의 주요 사상 및 주장을 잘 제시해 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독자들은 총회의 토론장 안에 실제로 앉아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다섯째,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의 의의와 핵심 사항을 잘 정리해 준다. 이 부분을 읽으면 왜 그 문서들이 여전히 우리에게도 필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교리 교육을 시작할 때 먼저 이 책으로 독서 나눔을 시행한다면 다들 동기 부여를 확실히 받을 것이다.
여섯째, 이 책은 교회사의 발전, 퇴보, 진전, 정체 등의 흐름을 설명한다. 교회는 늘 개혁되어야 하므로 종교개혁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일 수밖에 없다.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전후로 해서 영국 교회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이 책은 정말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준다.
일곱째, 가장 큰 장점은 독자들이 수동적으로 책을 읽지 않고 적극적으로 책 속에 들어가게 한다는 것이다. 좋은 교회사 책은 우리를 그 시대와 대화하도록 이끌어 준다. 그 시대의 고민이 바로 우리의 고민이 되게 하여,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게 만든다. 교회사가 단지 지식으로 끝나면 오늘의 삶과는 무관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써, 교회사가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대한 풍성한 지식을 가지게 될 뿐 아니라, 총회의 유산을 자신의 것으로 삼고자 하는 열망으로 불타오르게 될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지금 이 책이 한국교회를 개혁하고 갱신시키는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진심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한병수 (전주대학교 교회사 교수)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고 쉬울 수가!!”
원고를 일독한 직후 튀어나온 일성이다. 읽으면서 저자의 꼼꼼한 연구와 깊은 통찰과 깔끔한 정리와 절묘한 배열과 경쾌한 논지전개 방식에 탄복했다. 게다가 지루할 만한 지점이면 유쾌한 지뢰를 적절히 설치하여 독자들의 웃음보를 빵 터뜨린다. 갸우뚱 반응이 예상되는 인물이나 사건, 전문용어가 나오면 어김없이 친절한 설명 풍선이 등장하여 궁금증을 일소한다. 논의의 끝자락에 이르면 독자의 적극적인 학습을 자극하는 질문과 퀴즈도 등장하여 주제별 복습도 유도한다. 신문방송학 전공자의 이러한 감각과 재치는 책의 곳곳에서 번뜩인다.
150년에 가까운 장구한 종교개혁 이야기를 어떻게 단 한 권의 책자에 담아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종교개혁의 원인과 발생과 전개와 절정을 "교회의 직제"라는 기발한 키워드에 초점을 두고 일관되게 풀어간다. 저자는 이 책을 종교개혁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이유식 혹은 기존의 학자들이 연구한 성과들의 재구성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 책의 가치는 그 이상이며 저자 자신의 연구와 예리한 통찰력도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 저자의 발랄한 어법과 매끄러운 스토리텔링을 즐겁게 따라가다 보면 중세의 문제점과 종교개혁의 초기 현황과 이어지는 개혁의 변화상과 그 결과까지가 하나의 통일된 흐름으로 읽힌다.
저자는 "사제주의"를 중세 암흑기의 원흉으로 보았으며, 그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분야별 대안까지 제시한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결과물을 지금까지 역사상 가장 잘 되었던 개혁으로 해석한다. 루터와 칼뱅 등의 종교개혁 주역들과 그 이후 출중한 인물들에 의해서도 종교개혁은 현저한 진척을 보였지만, 교리와 정치와 예배와 교육 전반을 "오직성경" 및 "전체성경" 사상에 입각하여 무려 5년 반 동안 1163번의 회의로 충실하게 개혁한 것은 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진술했다.
개혁의 절정에 해당하는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결과물이 산출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일에 지면의 대부분을 할애하되, 특별히 영국의 역사적 배경과 교회의 변화가 절묘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복잡한 상관관계를 간파하고 너무도 명료하게 엮어낸 저자의 관찰력과 필력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이는 이 주제에 대한 저자의 오랜 숙고와 확고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이에게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의 필독을 추천한다. 웨스트민스터 총회와 관련하여 내용의 질적 희생 없이 청소년도 읽을 수 있도록 이보다 더 쉽고 명쾌하게 저술된 서적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믿음의 선배들이 더 좋은 개혁을 위해 순교를 각오하며 산출하고 물려준 이 유산들의 가치를 더 사랑하게 하고 자발적으로 개인과 교회에 적용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는 교회를 사랑하고 온전하게 세우려는 저자의 뜨거운 심장이 책 전반에 박동하고 있어서다.
귀한 책을 저술한 저자에게 한 명의 독자로서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