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메이커/2024 튀르키예 이탈리아 프랑스

동로마/서로마/신성로마제국 한방에 여행하기

황희상 2024. 10. 18. 15:28

#1.

여차저차 해서 갑자기 떠나게 된 여행. 이번에도 희한한 여행을 기획했다. 요즘 우리 부부는 비행기 한 번 타면 한 나라만 골라서 오래 머물면서 진득허니 보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엔 좀 복잡하다. 세 나라를 한꺼번에 돈다. 유럽에 처음 가는 다른 일행도 있어서였다. 그분들을 배려해서 '필수코스'를 동선에 넣어야 한다. 유럽의 필수코스란?? 당연히 로마제국이다. ㅎㅎㅎ

1. 동로마제국 : 비잔티움&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 카디쿄이, 갈라타 등
2. 서로마제국 : 바티칸 로마교황청, 고대로마, 아피아가도, 카타콤베, 중세로마 등
3. 신성로마제국 : 아비뇽교황궁, 마르세유, 엑상프로방스, 고흐드, 에그모흐트, 아를 등

 

중세교회사 투어 (수시로 업데이트) - Google 내 지도

1. 동로마제국 : 비잔티움&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 위스크다르, 갈라타 등 2. 서로마제국 : 바티칸 로마교황청, 고대로마, 아피아가도, 카타콤, 폼페이, 티볼리 등 3. 신성로마제국 : 아비뇽교황청,

www.google.com

평소보다 여행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이젠 여행력(?)이 좀 쌓이니깐 금방 준비할 수 있었다. 코스 짜고, 항공권 예매하고, 숙소 찾아서 예매하고 등등... (1주일 내로 준비 끝냄)

중세교회사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있던 이스탄불과, 서로마제국의 수도 로마, 그리고 - 약간 억지로 갖다 붙이긴 했지만 - 신성로마제국에 속해있던 아비뇽까지, 세 로마제국(?)의 중심부를 한번에 탐험하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여정 중간에 유럽 저가항공을 두 번이나 타는 등 동선이 쉽지 않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부부에게도 아주 좋은 여행지가 되었다.

저가항공을 타야 해서 모든 짐을 기내용으로 꾸렸다. e심은 저번에 아내가 고객센터에 연락이 안 되어 곤란했던 적이 있어서, 24시간 고객센터가 되는 '유심사'로 했다.
함께 여행하는 일행이 있으니 우리 부부 사진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점은 장점! ㅎㅎㅎ
에티하드 특유의, 두 사람만 앉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도 추가금을 내고 앉아서 갔다. (돌아올 때는 일행분들께~)
경유지였던 아부다비 공항 내부. 미국인 줄 알았다. ㅎㅎㅎ
정말 깔끔하고 넓은 아부다비 공항. 인천공항이 최고라는 말은 이미 오래 전에 옛말이 되었다.


장시간 비행을 다 마치고...

첫 도시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이다.

이스탄불의 어느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찍은 로마제국 원정대 사진 ㅎㅎㅎ 아내가 찍어주었다.

 

여기서 며칠 뒤에 저가항공을 타고 이탈리아 로마로 넘어가서 한주간 보낸 뒤, 다시 저가항공을 타고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로 간다. 거기서 다시 엑상프로방스로 옮겨서 나머지 남부 프랑스 일정을 보내게 된다. 세 나라 여행에, 네 곳의 숙소를 예약했다. 돌아오는 비행기 경유2회를 포함, 총 7번의 비행기를 탄다. 저가항공을 두 번 타는 일정이라 기내용 백만 허용되는 진정한 뚜벅이 여행이다. 오랜만에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ㅎㅎㅎ

다음 글부터 본격 여행기록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