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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아시아 지역으로 - 카디쿄이 탐방

황희상 2024. 10. 19. 19:51

#6. 이스탄불 아시아 지역, 카디쿄이

오늘의 세 번째 코스는 아시아 지구로 건너가서 밥 먹고 놀다 오는 것. 하루에 두 대륙을 보는 것이다. ㅋㅋㅋ

두 대륙에 걸쳐 있는 도시는 이스탄불이 유일하다고 한다. 무려 유럽과 아시아를 건너가는데 페리 가격이 한국 돈으로 몇 천 원 수준이다. 여권검사는커녕 신분증도 안 본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배를 탄다. ㅎㅎㅎ

배에 오르면 부지런히 달려서 무조건 맨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는 건 한국인 국룰이다. ㅋㅋㅋ
배가 출발하자 바다에서 세 지역이 다 잘 보인다. 갈라타 교 쪽을 바라보니 우측에 갈라타 지역과 갈라타 타워가 보인다.
이곳은 이스탄불 구도심의 유럽 쪽 끝자락, 즉, 유럽의 서쪽 끝이다. 귈하네 공원에서 연결된, 톱카프 궁전의 옛 후원이다. 지금은 오픈된 시민공원.
날씨도 넘 좋고, 바람이 상쾌하다. 9월 말... 너무 좋은 계절에 이스탄불에 왔다.
15~20분 정도 항해하면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아시아 지구 카디쿄이 부두로 진입한다.

 

부두에서 시내 쪽으로 가는데, 요즘 핫한 곳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골목마다 인산인해 ㅎㅎㅎ
그래도 워낙 가게들이 많아서 그런지, 어느 한 곳에 줄을 길게 서거나 하지는 않았다. 한국처럼 웨이팅까지 있고 그러지는 않는 듯 ㅎㅎㅎ
우린 아내가 미리 답사했던 맛집들을 돌다가 금방 지쳐서, 까페에서 쉬었다. ㅎㅎㅎ
마침 이 날은 축구경기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며 흥겹게 떠들고 있었다. ㅎㅎㅎ

부두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순서 ㅎㅎㅎ
아내가 타이밍을 딱 맞췄다.

분위기 넘 좋다. ㅠㅠ

일몰까지 보고 배를 탔다.
석양에 비친 이스탄불...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건너편 갈라타 지역 부두에 도착.
이제 갈라타 교를 걸어서 건너 구도심 쪽으로 가기로 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야경
낭만적인 시간들이다.
구도심 쪽 항구는 제대로 붐비고 있다. ㅎㅎㅎ 갈라타 지구, 아시아 지구 쪽과는 비교불가~ 정말 사람이 많았다.
군중을 피해서 숙소 쪽으로 걷는다. 오늘 하루도 정말 많이 보고 많이 걸었다. 기분 좋은 피로감이 밀려온다. ^^

 

 

오늘, 이스탄불 여행의 마무리가 참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