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메이커/2025 중화민국(타이완)

[중화민국(타이완)] 둘째날 - 예스진지 투어 (현지 버스투어)

황희상 2025. 5. 22. 21:20

버스투어 상품명이 예스진지 투어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그냥 타이베이 근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류, 펀, 과스, 우펀... 이 네 곳의 지명(野柳, 十分, 金瓜石, 九份) 첫글자를 따서 '예스진지'라고 부른다. ㅎㅎㅎ 시내에서 모여서 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하며 이곳을 하루에 둘러본다. 짧은 일정에 타이베이 시내만 보긴 아까운 사람들은 이렇게 하루를 쓰면 뭐 괜춘하다.

예류 지질공원. 특이하게 풍화된 암석이 있는 해변가이다.
뭔가 기이한 광경 ㅎㅎㅎ

 

관련 영상

우린 근데 왠지 식상한 느낌이 들어서 사람들 많이 없는 언덕 쪽으로 걸어갔다 왔다.
기념품점에서 과자를 좀 사고, 다음 코스는 '스펀'이라는 마을... 가는 길에 버스에서.
이곳은 기찻길을 중심으로 풍등 날리는 이벤트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날아간 풍등은 동네 사람들이 알바처럼 주워오면 또 돈이 된다고 한다. #상생경제
건너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나름 현수교)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작고 예쁜 기차역이 있다.
기회만 되면 군것질. 따로 점심을 챙겨먹는다기보다 이렇게 자주 간식처럼 먹으면서 하루를 지내게 된다.


이번엔 진과스 가는 길. 이곳은 옛날 금광이 있던 산골마을이다. 일제강점기에 노동수용소가 운영되기도 했던 곳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무슨 축제인가 기념일인가 그래서 버스 진입이 안되어 대중교통으로 갈아타고 들어갔다.
보통은 커다란 금덩어리를 보러 박물관에 간다고 하는데,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는 우리(?)는 그닥...
그래도 마을은 한적하면서도 소소하게 볼거리가 있다.
아내가 노동수용소 역사박물관에 다녀오는 동안 나는 식사를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쉬었다.


이번엔 지우펀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홍등거리의 배경이 되었다고 알려진 가게가 있는, 길고 다닥다닥 붙은 오래된 상점가이다.
낮이라 특별히 분위기가 나진 않았지만 인증샷은 찍
이곳에 오면 꼭 사야 한다는 '펑리수'. 아내가 생각보다 많은 양을 선물용으로 사는 바람에, 내 표정에 당혹스러움이 남아있다..


투어를 마치고 시내로 돌아왔다.
초밥 세트를 사서 숙소로... 야식타임~

 

후기 : 너무 빡빡하지 않고 적당히 편하게 여러 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진과스는 굳이 안 가도 좋았을 것 같았다.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