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당헌금액(OPP: Offering per Pyeong)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려고 해요. 평당헌금액이란 말 그대로, 교회가 소유하거나 임대한 지표면 공간을 얼마나 알뜰하게 활용해서 헌금을 모으는지 보여주는 공식이에요. 계산식은 아주 단순하답니다.
평당헌금액 = (총 출석 인원 × 1인당 평균 헌금액) ÷ 건물 연면적
여기서 분모는 정해져 있으니 분자를 키우는 것이 가장 기본이었어요. 그래서 한국 교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밟으며 성장해왔답니다. 함께 볼까요?
1.
첫 번째 방법은 좁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모시는 거예요. 열심히 전도하여 예배당을 꽉 채우는 단순한 공식이랍니다. 많은 분을 구원해야 한다는 예쁜 마음이면, 좁은 곳에 다닥다닥 붙어 앉는 것도 다 이해가 되는 법이에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의자 배치랍니다. 따로 앉는 의자 대신 긴 나무 의자를 쓰고 간격만 살짝 좁혀도, 앉을 수 있는 사람이 금방 20%나 늘어나거든요. 성도의 교통은 얼마나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느냐 하는 물리적인 문제였던 셈이죠. 작은 상가 교회들도 이사를 다닐 때마다 청년부를 동원해서 긴 의자를 고집하거나, 큰 교회들이 서서 예배드리는 걸 허용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가 반영된 거랍니다. 사람들 사이의 빈틈을 없앨수록 단위 공간에 밀집된 인원은 쑥쑥 올라가기 마련이거든요.
사실 옛날에는 남녀 자리를 나누느라 'ㄱ'자 모양으로 건물을 짓기도 했는데, 이건 공간 활용 면에선 정말 아쉬운 구조였죠. 평당헌금액 공식으로 본다면 정말 꽝인 셈이에요. 한국 교회가 유독 서로 부대끼며 친교 행사를 많이 했던 것도, 어쩌면 다 이런 배경이 있었을지 몰라요. 조금 좁아서 불편한 건 정성으로, 꽉 찬 열기는 뜨거운 신앙심으로 멋지게 극복해 왔답니다!
2.
땅이 좁아서 더 이상 옆으로 못 가면, 이제 위로 올라갈 차례예요. 마치 반도체를 층층이 쌓은 적층구조로 성능을 높이는 것과 아주 비슷한 원리라고 보시면 돼요. 지하를 깊게 파고 건물을 높이 올리는 건 욕심 때문이라기보다, 평당헌금액의 관점에서 고정된 건평에 용적률을 높이는 아주 똑똑한 부동산 전략인 거죠.
강남의 큰 교회가 지하에 거대한 예배당을 만들거나 빌딩 전체를 교회로 쓰는 것도 공간을 층층이 쌓아 올린 좋은 예시예요. 지하는 햇빛 걱정 없이 넓은 방을 만들기 좋고, 옥상 같은 곳을 활용하는 건 노는 땅을 알뜰하게 쓰는 방법이거든요. 처음엔 건물이 커져서 손해 같아도, 그 층마다 사람들을 꽉 채우는 순간 수익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답니다.
3.
이제 사람이 꽉 차서 더 들어올 데가 없으면, 시간을 쪼개서 써야 해요. 예배를 여러 번 드리는 건 식당에서 손님을 여러 번 받는 것과 똑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예배를 1부, 2부로 늘릴 때마다 같은 장소에서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배씩 늘어나는 마법이 일어나는 거죠. 좌석 회전율의 효율화입니다.
여의도의 유명한 교회가 하루에 예배를 일곱 번 넘게 드리며 사람들을 순식간에 교체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한 구경거리예요. 평일에도 교회를 비워두지 않고 카페나 강좌를 열어서 공간을 쉴 틈 없이 돌리는 교회들도 아주 많답니다. 일주일에 딱 몇 시간만 문을 여는 교회는 운영 면에서 보면 사실 아주 비효율적인 상태인 셈이죠. 로비나 주차장까지 알뜰하게 활용해서 쉴 새 없이 돌리는 교회야말로 효율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어요.
4.
이 모든 것으로도 한계에 봉착했다면, 한 사람당 내는 헌금을 최대한 늘리는 질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건 한정된 평수에 어떤 분들이 모이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 크거든요. 아무래도 경제 여유가 있는 동네에 자리를 잡거나, 한창 일할 나이인 분들이 많이 모이는 게 평당헌금액 측면에서 유리하죠. 마음은 다 같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갑이 넉넉한 분들이 공간 효율에는 더 큰 도움을 주는 법이니까요.
이러한 로열티 강화에는 신학적 기반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요. 모든 등록 교인이라면 십일조를 꼭 해야 하는 의무로 교단 헌법을 규정하는 건, 요즘 유행하는 구독 서비스 결제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의무감으로 꾸준히 참여하게 만들면 교회 살림을 꾸리기가 훨씬 편해지거든요. 서리집사 이상의 직분을 줄 때 헌금을 얼마나 했는지 혹은 해야 하는지를 슬쩍 혹은 대놓고 노출시키는 교회들이 있는데, 이것 역시 평당헌금액 상승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극도로 발달된 기술이에요.
5.
최근 들어 기독교 역사상 가장 놀라운 방법은 평당헌금액 공식에서 아예 분모가 제로로 수렴하도록 하는 거예요.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예배는 공간을 하나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수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게 해주죠. 건물 유지비도 안 들면서 자막으로 헌금계좌를 내보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신박한 방법이 또 어디 있을까요?
디지털 가속화 및 AI 시대를 맞아, 새벽이든 밤중이든 꼭 교회에 나와야만 한다던 큰 교회들이 말을 바꿔서 메타버스와 유튜브에 집중하는 건, 케묵은 평당헌금액 공식을 초월하여 좁은 땅을 벗어나 무한히 넓어지겠다는 비전이기도 해요. 휴대폰으로 슥 보내는 간편결제 시스템은 헌금하는 걸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죠. 헌금봉투를 미리 준비하고 지갑을 꺼내는 귀찮음을 없애주고 예약 송금 기능도 있으니, 더 자주, 더 기분 좋게 동참하게 되는 효과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