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6편] 피렌체(3) - 성당 3종세트 : 안눈치아타, 산타마리아노벨라, 산토스피리토 (feat. 봄볼로네 특집)
이탈리아 음식 중에 한식이랑 비슷한 '아란치노'라는 놈이 있다. 겉은 고로케 같은데 속은 밥알 같은 것이 양념과 함께 들어있어서 아침 식사로 먹었더니 든든했다. 이것과 함께 꼭 먹어보고 싶었던 것이 '봄볼로네'인데 이걸 찾기가 은근히 쉽지 않았다. 알베르토가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는 바람에... 내가 가게마다 봄볼로네를 찾으면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다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걸 보면 흔한 음식인 거 같긴 한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아내가 갑자기 뭔 삘을 받았는지 길가에 있는 가게로 성큼 들어가서는 봄볼로네를 찾았고, 직원은 아주 친절한 얼굴로 '하나 남았다'고! ㅎㅎㅎ 덕분에 바로 결제하고 가까운 광장으로 갔는데 그곳에 익숙한 '쉐이크 까페'가 있고 거기서도 봄볼로네를 팔았다. 하루 종일 못 찾다가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