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 역사박물관
우리 부부는 어느 도시를 가든지 첫 일정으로 그 도시의 역사박물관을 가보는 편이다. 웬만한 관광도시는 자기만의 역사박물관을 갖고 있는데, 물론 좀 실망스러운 곳도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 도시에 대한 지적 욕구를 충분하고 넘치도록 채워준다. 특히, 외부에서 보던 인상과, 자기네 스스로가 보여주고 싶은 내용이 아무래도 다르기 때문에, 방문자들은편견도 깰 수있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이곳을 첫 일정으로 하는 이유는, 그래야 그 다음부터 돌아다니는 그 동네의 모든 일상과 풍경이 "이전과 달리 보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역사박물관을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땅값 싼 곳에 만들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상해 역사박물관은 어쩌면 '중국 전체에서 가장 핫한 곳', 동방명주라는 기이한 모냥의 전망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