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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새 서비스 "디자이너"가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메일로 신청했다. MS가 이번에 아주 작심을 했는지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출격시키는 중이다. 스터디 모임에 몇 시간 다녀온 사이에 굉장히 빠르게 허락이 됐다. 지금도 누구나 이메일 주소 넣고 신청 가능 : https://designer.microsoft.com

 

Microsoft Designer - Stunning designs in a flash

A graphic design app that helps you create professional quality social media posts, invitations, digital postcards, graphics, and more. Start with your idea and create something unique for you.

designer.microsoft.com

 

사진 한 장을 넣고 디렉션 주니까 몇 초 만에 카드 디자인 열 댓 개를 군소리 없이 만들어준다. ㅋ

 

꽤 다양한 요청사항도 반영해주는 모양인데 오래 테스트 해보지는 못했다. 이유는 또 다른 놀라운 소식 때문이었다. 이걸 좀 만지작 거리고 있던 사이에 트위터에 구글 관련 뉴스가 떴다. 예상보다 두 달이나 일찍 생성형 인공지능 API를 공개한 것이다. 관련 소식 (오피셜) : Announcing new generative AI experiences in Google Workspace | Google Workspace Blog

 

Announcing new generative AI experiences in Google Workspace | Google Workspace Blog

Google Workspace is using AI to become even more helpful, starting with new capabilities in Docs and Gmail to write and refine content.

workspace.google.com


5월 개발자 I/O 때나 발표할 줄 알았는데, MS가 자꾸 깝치(?)니까 다급해진 모양이다. 하긴, 주주들 압박도 있었을 것이고, 경영진이 스스로 쪽팔린 것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직원들 동요를 잡아야 했을 것이므로 ㅎㅎㅎ

MS와 구글의 이번 경쟁은 누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굉장히 흥미롭고, 적어도 현재까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진검승부라서, 관전하는 맛이 난다. 미래가 기대 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OpenAi에서 오피셜로 GPT-4 발표가 (예고보다 이틀 빨리) 떠부렀다. ㅋㅋㅋ (아니, 이러면 구글은 또 뭐가 돼ㅐㅐㅐ~) 관련 논문이 공홈에 떴고, 덕분에 한국 시간으로 이미 3월 15일이 되어 얼렁 자야 되는데 머리가 핑핑 도는 바람에 잠을 거의 못 잤다.

 

이 녀석의 성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래프 두 개를 가져왔다.

기존 언어모델 대비 향상 폭이 모든 언어에서 대체로 월등하다. KOREAN 기준으로 보더라도 심지어 기존 영어 성능보다 더 나아졌다. 번역기 돌려서 영어로 바꿔 쓰던 것보다도 더 좋아진 셈이다. 물론 영어로 했을 때의 결과물은 훨씬 더 좋아졌으니 여전히 번역기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더 놀라운 점. 거의 모든 현실 시험에서 GPT-4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부분의 시험에서는 이미 합격권 이상이고, 몇몇 점수는 상위 10% 수준에 달한다. 앞으로 인간과 함께 앉아서(?) 시험을 보면, 적어도 꼴등 자리에는 인간이 있을 거라는 뜻...

게다가 결국 GPT-4는 예상대로 멀티모달로 확인됐다. 이전에도 한번 글을 썼지만, 멀티모달이 되면 이미지를 이해하고 텍스트로 대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것이 가능해진다. OpenAi가 공개한 몇몇 테스트 중에 흥미로운 걸 가져와 봤다. 

이쯤 되면 이제 대화형 Ai에 특이점이 와버린 듯하다.

이게 되면 이제 이런 것도 겁나 쉬워진다는 뜻이다.

 

이런 걸 하려면 그동안 여기 저기 접속하면서 겁나 머리를 굴렸어야 했다. 이젠 한 곳에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됐다. 그냥 그림 파일을 띡- 던져 넣으면 해결될 전망.... 생성형 Ai는 이제 더 이상 어려운 기술 이야기가 아니라 조만간 카톡처럼, 시리처럼, 자연스럽게 쓰게 될 것이다.

 

그만좀 해 미친 놈들아!!!

 

MS, 구글, OpenAi ... 오늘 뭔 날인가?

3사의 Ai 뉴스가 동시에 터지는 대단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