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 다운타운 한복판에 숙소를 구한 사연?
머세드에서 잘 잤다. 일찌감치 짐을 챙겨서 LA로 이동한다. 남북으로 길쭉한 캘리포니아를 종단하는 긴 여행이다. 중간에 산타클라리타 쪽에서 친지를 만나고, 오후 느지막히 LA 남쪽에 있는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을 때,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아파트먼트를 하나 빌리는 것이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집 앞은 지저분하고, 사람도 아무도 없고, 연락도 되지 않는 것이다. (부킹닷컴에 적힌 번호는 틀린 번호라고 나왔다!) 조금 기다려봤지만, 피곤해 죽겠고, 해는 저물어 오고, 길가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둘만이라면 모르겠는데 뒷자리에 부모님도 앉아계시고.. 상황이 막막했다. 할 수 없이 급하게 부킹닷컴에서 다른 숙소를 당일치기로 찾는데, 쉬울 턱이 없다. 불꽃 스크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