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편] 치비타 디 반뇨레죠, 토스카나 지방도로 드라이브, 시에나 스쳐가기
인터넷 함부로 하다가 어쩌다 사진 한 장을 잘 못 봐가지고 확 꽂혀서 오게 된 "치비타 디 반뇨레죠". 인터넷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구글 맵(아래 화면)에서부터 장난 아닌 아우라가 느껴지는 이곳을 꼭 와보고 싶었다. 구글 맵에는 시비타(Civita)라고 뜨는데,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보통은 치비타라고들 많이 한다. 치비타는 라틴어에서 파생되어 중세 이후 '도시'라는 뜻으로 쓰였고, 이탈리아어에서 "di"는 "~의"라는 뜻이므로, 치비타 디 반뇨레죠는 반뇨레죠에 있는 도시라는 말이 된다. 오늘날 관광객은 반뇨레죠 시내를 거쳐서 치비타 쪽으로 들어간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이 장소를 찍은 멋찐 사진들이 즐비하다. 나도 석양이나 일출 때 와서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는 있었지만 몸이 안 따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