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문답을 넘어 대요리문답으로
한국 교회, 특히 장로교회는 너무 단순한 것만 찾고 짧은 것만 좋아하는 풍조를 버려야 합니다. 갑자기 이런 부정적 멘트로 글을 시작한 것은 얼마 전에 있었던 어느 세미나에 참석한 어떤 분과의 대화 때문입니다. 목사후보생도 모르는 ‘대요리문답’ 이 분은 3주 후에 목사 안수를 받는데, 저녁 때 세미나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지금까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나 대소요리문답을 단 한 번도 배워본 적도,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헌법에 신조가 나오지 않나요? 목사 안수 받을 때 시험도 본다고 아는데요?” 그런데 이어지는 대화를 통해 이 분이 말하는 것이 어떤 상황인지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12신조 때문입니다. 많은 신학생들이 신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