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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그로 인한 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유튜브를 뒤져봐도, 기술의 발전이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무슨 직업이 사라지고.. 그런 이야기들은 참 많은데 그게 내 삶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손에 잡히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드물다. 사라질 직업이 무엇인지는 쉽게 말하지만, 생겨날 직업이 무엇인지는 좀 애매하다. 대부분 구글에나 입사할 듯한 최첨단IT 기술력을 가진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직업이라서, 우리와는 별 상관 없는 세상처럼 느껴진다. 사실 그게 현실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러면 절대 다수의 백성은 뭘 하고 뭘 먹고 살으란 말인가. 여기에 대해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기본소득 이야긴데, 사람이 밥만 먹는다고 사는 게 아니다. 실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제대로 설계된 미래 예측 콘텐츠가 필요하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일단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써놓고,
B/S(브레인스토밍)을 해보기로 했다. 

그간 몇 가지 생각해본 항목은 아래와 같다.

- 경제/정보/삶의 패턴에 있어서 미국에 더욱 종속된다.

-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진다.

-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곳으로 인구가 재배치 된다.

- Ai가 우리 삶으로 훅 다가온다. (인공지능이 전문직 인력을 대체한다.)

- 전기 자원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확보 및 저장 용량이 국가적 과제가 된다.

- 편리와 편의, 여가선용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늘어난다. (ex. 정기구독 서비스)

- 그 비용을 지불할 재정적 능력이 되는 똑똑한 소수에의 지적/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진다. (정보격차)

* 참고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예를 들면 교회 같은 모임에서 멤버들 가운데 넷플릭스 ID가 없는 사람을 파악해서 공유ID를 제공한다든지 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겠다. 정보격차가 가져올 빈익빈 부익부의 공동체적 리스크를 감당할 준비가 시급한데, 지금은 막연히 두려워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 과거에 1, 2차 산업화의 결과로 젠틀맨 계층이 생겨났던 것처럼, 새로운 권력층이 생겨나서 공공사회의 의제를 주도하게 된다.

- 고연령층의 헤게모니가 오히려 강화된다. (자산이 많고 건강하여 오래 사는 노년층의 증가)

- 정부의 복지 시스템 구축과 운용이 엄청나게 중요해진다. (세금 정책이 정치의 핵심이 된다.)

- 업무 시간이 줄어들고 여가 시간이 많아진다. 따라서 인간관계/인맥이 엄청나게 중요해지고, 여행 산업이 크게 성장한다.

 

p/s.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다크한 면에 대해서는 영국의 드라마 시리즈 블랙미러에서 - 다소 허황되나마 - 아주 잘 다루고 있는데.. 시간 아까우니 다 보실 건 없고 그 중에 아래 회차들만 보시면 될 듯하다.

시즌1: 핫샷

시즌2: 화이트크리스마스

시즌3: 미움받는 사람들

시간이 많은 분은 다른 것도 보셔도 되겠지만 다만 워낙 다크한 작품들이니 멘탈이 약하신 분들은 시청에 유의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