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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정신이 아득하다. 이번에 퍼블릭 프리뷰로 풀린 구글 제미니 1.5 pro 버전을 써보고 있다. 기존 제미니와는 '쩜오' 차이인데, 사용자 경험은 천지차이가 난다. 테스트 중에 여러 차례 현타가 와서 힘들었다.......
 
한번에 먹는 데이터가 워낙 크니까, 논문파일 통째로 주고 평가 시킨다든지, 문서와 관련된 자료조사를 그냥 알아서 하도록 시켜먹는다든지 등을 할 수가 있다. 우리 부부의 논문을 각각 넣어봤는데... 오싹했다. ㅎㅎ
 
내가 생각하던 단점을 정확히 짚어냄. 지도교수님들도 걍 넘어가신 부분.
아내의 논문 분석 및 추가 제언.
추가 제언에 대해 질문하니 더욱 전문적이고 자세한 내용이 쏟아져 나온다.
실제로 아내가 논문 쓰면서 참조한 논문들을 척척 내놓음.
 
 
길레스피의 '아론의 싹난 지팡이' 전체 분석 및 요약은 딱 95초 걸렸다. (......) 큰 용량의 파일을 부담없이 밀어넣을 수 있어서 치명적(?)이다. 나는 그동안 뭘 한 걸까... 그간 소유만 하고 있던 PDF들을 이참에 싹 돌려뿔어야징...
충격. 충격....... 이 길고 어렵고 현란한 문서를 너무도 잘 요약해 냈다. 단 95초만에......

 

 내 강의용 PPT도 통째로 던져넣고 홍보문구 작성 시켰더니 내 강의를 열 번쯤 들은 사람처럼 작성해준다. 

심지어, 복잡한 이미지와 사진으로 범벅을 쳐놓고 멘트도 딱히 정돈되지 않은 PPT를, 마치 수십 번 강의를 들은 STAFF처럼 이해한다.

 
물론 1시간짜리 강의 영상 자체를 올려도, 30초만에 영상을 다 보고(?) 원하는 결과물을 내준다.
시간 분량과 상관 없이 강의 내용을 이해한 상태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재구성 시켜준다.
 

자... 이제 이렇게 되면 앞으로 책을 읽는 방식 자체가 바뀔 듯하다. 이번에는 제미니에게 책을 먼저 읽혀놓고(?) 그에 관하여 질문을 던지며 대화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바야흐로 대 지식확장의 시대이다.. #트랜센던스

단원별로 하나씩 질문하면서 공부하면, 스터디 준비 잘해온 대학원생들이랑 랩실에 앉아있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귀차니즘 완벽 해결이다. 이젠 구글번역기 차원을 넘어서... 복잡한 영문계약서 같은 것 던져주고, 나에게 불리한 조건을 찾아내는 분석을 시켰는데, 아주 치트키였다.

앞으로 영어 계약서, 영문 편지... 걱정 1도 없겠다.
 
 
 
인포그래프 해석 능력도 월등히 좋아졌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워낙 자주 쓰는 기능이라서 가장 마음에 든다. 그냥 대충 이미지 파일 캡쳐해서 던져넣으면 된다.
 
 
 
 
책 한 권 읽히고 서평 작성 쯤은 뚝딱이다. 이제 이런 건 너무 쉽지...
 
 
여행정보 물어보는데......

그동안 현실 세계에 대해서 어벙하던 다른 Ai들과는 차원이 다른 완벽한 답변.

 
 
진심으로 감탄했다.
 
 
 
무엇보다 이번 버전에서 할루시네이션이 엄청 줄어들었다. 신뢰도 만땅이다. 
 
 
하아......
 
 
지식이란 무엇일까. 학문이란 무엇일까.
 
익숙했던 세상의 기준과 바탕이 뒤흔들리는 느낌이다.
 
 

이거 이제 나 혼자만 알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