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와 니케아 신조
영화 "다 빈치 코드"에는 주인공 커플이 현금수송차를 탈취(?)한 뒤 빌레트 성으로 티빙 교수를 찾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관객은 티빙 교수의 나레이션을 통해 "뜻밖의 교회사 특강"을 듣게 되는데, 물론 아주 씨니컬한 내용이다. 특히 니케아 공회에 대한 설명 중에는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니케아 공회'의 현장 상황이 중계(?)되는데, 상상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대단히 경멸스럽게 그려진다. 사실 이것이 일반적인 현대인들이 공회의를 바라보는 시각일테다. 수많은 교파의 종교지도자들이 시장 바닥같은 성당에 모여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각자가 생각하는 교리를 주장하고, 그 사람들이 모여서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로 주요 교리들을 (무려) "투표"로 결정하는 장면이 흘러간다. 복음서 종류와 부활절 날짜와 각종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