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 생 제르맹, 소르본, 시떼 섬, 뽕피두 센터
오늘은 둘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날이다. 즉, 일반적인 관광객의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재미 없는 곳만 골라서 다니는 날이란 뜻. ㅎㅎㅎ 우리 부부가 가는 곳은 대체로 좀 특이한 곳인데, 좋게 말하면 탐험정신 덕분이고, 실상은 둘 다 삐딱해서 남들 안 가는 데를 가보고 싶어하는 그런 거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거다.. 알고보니 이곳은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겼던 곳이었다. 이곳 수도원장 기욤 브리소네가 보좌신부로 르페브르를 고용했고, 종교개혁에 비교적 오픈마인드였던 이들 덕분에 프랑스어 성경이 번역되었다. 아울러 그들이 불러모은 인재들 가운데 하나가 기욤 파렐과 친분이 있었고, 그렇게 알음알음으로 칼뱅이 파리에서 설교도 할 수 있었다고 하니... ㅎㅎㅎ 역사란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