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2편] 이탈리아의 알프스 '돌로미티' 드라이브 & 사쏘룽고
오늘은 돌로미티를 드라이브로 즐기는 날이다. 이날 나는 코감기 증상 때문에 두뇌활동이 온전치 못해서, 만사가 다 귀찮았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돌로미티는 기어코 봐야...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미 구글맵으로 돌로미티 산맥 구석구석을 다 디비면서 여기로 가면 멋있겠다 싶은 지점들을 다 마킹해두었다. 하지만 지금 몸 상태로 그걸 다 누리는 건 좀 무리라는 생각에, 당일 아침에 좀 더 가까운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간의 여행 경험상, 이렇게 다급하게 찾으면 결과가 좋을 것이 없었지만... 사실 우리 숙소 바로 앞산과 뒷산도 이미 만년설이 쌓인 돌로미티 끝자락이다. 하지만 볼차노 쪽으로 30분 쯤 달리자 만년설이 쌓인 또다른 봉우리들이 수없이 보였다. 볼차노를 우회하여 동쪽으로 달리는데 어느 순간 저 멀리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