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2) / 귀국
우리는 동선이 좀 길어지기는 하지만 - 그리고 나는 라 로셸에서 다친 발이 무척 아픈 상태였지만 -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스트라스부르 도서관에 가서 알아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막막한 짓이었으나, 어쨌든 그때 우리는 거기에 가기만 하면 무조건 모든 정확한 정보를 다 알아낼 수 있을 거란 막연한 믿음이 있었던 모양이다. ^^;; 칼뱅은 이 도시에서 이들레트 드 뷔레를 만나서 결혼했다. 그들은 스트라스부르의 골목길을 함께 걸었을 것이다. 어쩌변 아까 그 푸셀레 거리를 자주 지나갔을 것이다. 그 거리를 걸으며 그들은 무슨 대화를 했을까. 그들이 언약했던 마들렌 교회당 건너편 강변에 서있을 때 그들은 무슨 미래를 그렸을까. 제네바 돌아가는 상황, 본국 프랑스에서 핍박받는 형제들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