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1) - 우리는 왜 스트라스부르에 가는가?
2015년 이탈리아-프랑스 취재여행의 마지막 방문도시로 스트라스부르를 택했다 "우리는 왜 스트라스부르에 가는가.” 2017년 봄에 종교개혁 답사팀과 함께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했던 강의 제목이다. 종교개혁지 탐방이니까 종교개혁자들이 활동했던 도시를 가는 것은 맞는데, 그런 도시가 한둘이냐 이거다. 그 수많은 도시 중에서 왜 하필, 굳이, 스트라스부르를 가는지, 이유가 필요하다. 스트라스부르의 구 도심 ‘쁘띠프랑스’는 안동 하회마을처럼 강으로 오목하게 둘러싸인 마을이다. 유럽 여행자들이 예쁜 마을로 손을 꼽는 곳이며 신혼여행자들의 인기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쁨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쁘띠 프랑스는 과거에 프랑스 난민들과 집창촌이 몰려 살던, 그야말로 열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