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녹스와 앤드류 멜빌
존 녹스는 장로교회주의자가 아니고, 멜빌에 와서야 (그리고 오직 멜빌만이) 장로교회주의자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더러 있습니다. 이렇게 둘을 분리하려는 시각은 아주 엉뚱하거나 새로운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주장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 초기에 주교제가 남아있었고, 이것이 또한 존 녹스의 허락 내지는 적극적인 협의의 결과라는 사실 때문에 그렇게 보는 학자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부분을 크게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종교개혁의 진행적인 측면에서 궁극적으로는 거기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종교개혁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 자르듯이 쉽게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잉글랜드의 그린달 대주교라든지, 심지어 화이트기프트 역시, 비록 국교회의 수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