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라스베거스를 떠나 그랜드 캐년까지 운전.. 아니, "크루즈"를 했다. 고속도로를 달리기도 했지만 부분적으로는 시골 길처럼 한가로운 길을, 제한속도에 크루즈 속도를 맞춰놓고 달리는 기분은 운전이 아니라 정말로 크루즈가 맞다. 앞차도 나와 동일한 속도를 맞춘 듯, 거리가 줄어들지도 늘어나지도 않으니 어찌나 편한지... 구 66번 국도(루트 66)를 달리는 동안에는 아내가 1시간 반 정도 운전대를 잡아보기도 했다. 처음엔 두려움에 떨더니 이내 안정적인 컨트롤을... ㅋㅋㅋ 도로 곳곳에 루트 66 표지판이 반갑다. 아니나 다를까... 그랜드 캐년 입장하는 곳에 왔을 즈음부터는 진눈깨비까지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서, 엄청난 추위까지 몰아쳤다. 지금 4월인데!!?? 당황한 우리는 차 안에 있는 모든 가방을 뒤져서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