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체스터 - 이것이 레알 중세도시다!
영국에는 체스터가 많다. 체스터라는 말은 고대 로마군의 야영지(Castrum)를 뜻한다. 맨체스터, 콜체스터, 윈체스터 등 뒤에 체스터가 붙는 도시들은 대부분 그렇게 형성된 도시들이다. 온갖 '뭔체스터'가 있지만 그거 다 떼고 딱 체스터만 있는 도시가 있다. 리버풀 근교에.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도시 중 하나가 바로 이 체스터였다. 그런데 체스터 도착을 며칠 앞두고 숙소 예약을 하려고 부킹닷컴에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았다. 그래서 플랜B로 리버풀 일정을 늘이고 체스터는 리버풀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그러면 번거롭게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거나 짐을 싸고 풀고 하지 않아서 좋다. 다만 가는 길에 강을 건너야 하는데 지하 터널을 통과하면 이렇게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야 한다. 잠깐 당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