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의 위기
옛날 옛적에 이런 일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총회의 위기"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총회는 에 대한 수많은 토론 끝에, 참석자들의 합의된 입장을 어느 정도 정리한 상태였고, 이것을 문서로 만들어서 의회에 보고했다. 잉글랜드 의회는 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의회는 기본적으로 권징의 권한을, 의회의 지시를 받는 공권력의 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총회의 결론은 그것이 교회(장로회:당회)의 고유한 권한이라는 식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의회는 발끈했다. 당시 의회의 수많은 분과 중의 하나에 불과한 "종교 위원회"였던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감히" 의회의 권위에 토를 달았다고 생각한 의회는, 총회의 몇몇 총대들에게 일종의 경위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더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