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시피강 하류 습지를 건너서, 바짝 마른 휴스턴까지
뉴올리언즈에 다녀온 다음 날은 마침 일요일이기도 하고, 여행 중반이라 컨디션 조절도 할 겸, 특별한 일정 없이 쉬어가기로 했다.오전에는 배턴루지 중심지에 있는 First Presbyterian Church에서 예배를 드렸다.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1827년에 세워짐)였다. 깔끔하고 잘 정돈된 건물과 프로그램과 매너에, 모든 순서는 물 흐르듯 진행되었다. 우리는 손님이라 눈치 보면서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마침 그날 성찬식까지도 참석할 수 있었다.이 지역 인종 구성비가 무색토록 거의 백인들로만 구성된 이곳에서 예배하고 나오며, 이런저런 생각들이 마구 머리를 스쳐갔지만.. 나그네가 섣불리 판단할 일은 아니겠다 싶어서 썼다가 다 지워버린다.다시 강을 건너 숙소 근처 월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먹을 것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