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 파렐, 틸레
"내가 생각하기에 자네에게 최근 일어난 일은 주님께서 무엇을 행하라고 하시는 것보다 세상의 질서에만 맞추려고 하는 악독한 자들이 일으킨 것 같네. 하지만 내가 부탁하는 것은 스스로의 입장에서 자네의 교회 운영방식에 비난받을 만한 것이 혹시 있는지 숙고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네. 자네가 주님의 눈앞에서 겸손해지는 방식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그리하여 주님이 정하신 자들의 구원을 돕고, 그러한 구원이 점점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자네에게 풍성한 은혜와 재능을 주신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이용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나." 배경지식 없이 이 편지글을 읽은 사람은, 어느 경건한 신앙의 선배가 미성숙한 사역으로 교회에 어려움을 초래한 후배 사역자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하는 것처럼 여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