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자서전
아버지의 자서전이 출간되었다. 언제나처럼 직접 쓰고 그리고 편집하고 인쇄까지 하셨다. 나는 언제나처럼 1도 안 도와드렸으나 표지 이미지 작업만 지시에 따라 해드렸다. 자식이라 그렇겠지만, 내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동받은 책이다. 인생의 많은 지혜를 부모님으로부터 얻었지만, 사십을 넘어가면서부터 어딘가 모르게 안개처럼 흐린 부분이 있었다. 이번 책으로 내 인생의 어려운 커튼 한 장이 걷힌 느낌이다. 시중에는 구할 수 없다. 사적인 기록이라 가족과 아버지 지인들만 돌려보실 계산으로 소량 제작하셨다. 나에게는 3부가 할당되었다. 우리 부부의 것 1권, 곧 수술 받는 친구에게 1권, 그리고 남은 1권은 사무실에 비치하여 방문하는 분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보신 분들의 소감을 요약해서 소개한다. "울컥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