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린저 운석공 or 미티오(메테오) 크레이터(Meteor Crater), 나바호 인디언 자치국
* 본 블로그에서 인디언이라는 용어를 종종 사용했으나 이는 과거의 습관에 의한 것으로, 가능한 "원주민"이라는 용어로 바꿔 부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들은 이후로는 그렇게 실천하려 노력 중입니다. 다만 과거에 쓴 글의 본문 중에 종종 이런 표현이 고치지 못한채 남아있을 수 있으니 양해를 구합니다. 그랜드 캐년의 석양을 보고 나와서, 그날 밤에는 플래그스태프라는 동네에서 잤다. 그런데 여행을 준비할 때 동선을 잡으면서, 지도상에서 거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운석이 떨어져서 생긴 구덩이(크레이터)가 있는 것을 봤다. 이런 걸 직접 볼 기회가 흔치 않으므로, 좀 돌아가는 길이긴 하지만 가보기로 했다. 근데 여기서 조금 부끄러운 사건이 벌어진다. 이 길로 쭉 가다가 북쪽으로 꺾어서 나바호 자치구역 쪽으로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