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 시티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솔트 레이크 옆에 세워진 도시라는 뜻이다. 도시보다 훨씬 큰 소금 호수는 그레이트 솔트 레이크(Great Salt Lake)라고 부른다. 염도가 사해 다음으로 높은 짜디 짠 호수이다. 지금은 물이 줄어들었지만 과거에는 엄청나게 컸다고 한다.
위성 사진으로 볼 때 호수의 크기가 정말 그레이트하다. 그런데 어떤 위성사진이든 호수 절반이 딱 나뉘어 윗쪽과 아랫쪽 물의 색깔이 다르다. 디지탈 작업의 오류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가운데 기찻길이 지나가면서 쌓은 둑 때문에 위 아래 호수를 구성하는 물의 성분이 달라진 탓이다.
오늘은 저 지도의 한 가운데 빨간색으로 표시한 엔텔로프 섬(Antelope Island)에 간다.
우리는 광활한 소금밭이 펼쳐진 곳을 보려고 했으나, 아침에 갔던 섬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과 모기에 대한 분노, 게다가 생각보다 운전을 너무 많이 하게 되는 상황, 게다가 내가 구글맵까지 잘못 찍는 바람에 소비된 시간 등... 만사 다 귀찮아져서 이러다 싸울까봐 냉큼 솔트레이크 시티 국제공항으로 차를 몰았다. 간편하게 차를 반납하고, 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시애틀 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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