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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일대, 디지털미디어시티 지역은 지난 15년 사이에 엄청나게 변화했다. 그러나 수색역 차량기지는 아직 그대로 있다. 다만, 역세권 개발지역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이곳도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질 듯하다. 이 사진들은 2004년도에 뭔가 독특한 사진을 건질 장소를 찾아다니다가 흘러들어갔던 수색역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자료삼아 올린다.

단, 이곳을 출입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법규 위반이다. 내 경우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들어가서 한참동안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는데, 갑자기 기차 경적이 엄청 크게 울리더니(간 떨어질 뻔), 직원들이 나와서 나를 발견하고, 사무실로 잡아(?)갔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웬 수상한 놈이 철길을 걸어다니니까, 정체가 뭔지 목적이 뭔지 확인을 해야 했던 것. #거동수상자발견

나는 그저 취미로 사진을 찍는 선량한 시민이라고, 거듭 죄송하다고 변명하면서, 마침 용산에서 찍은 흑백사진(바로 앞 포스팅) 인화한 것이 가방 속에 있어서, 그걸 보여드리고 겨우 의심을 풀었다. 마침 직원분도 취미로 사진을 하던 분이라 다행이었다. 그리고, 사진 좋다며.. 수색역 사진도 기대한다고, 다만 인터넷에는 지금 올리지 말고 나아~중에 올리라고(ㅋㅋㅋ) 하셨다.


그래서 15년이 흐른 지금, 올린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