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에 나는 출판사에 원고 보내는 일을 포기하고, 직접 출판사를 차릴 마음을 먹고, 마지막 원고 작업에 박차를 가하던 때였다. 그때 집에서는 일이 잘 안되어서, 집 근처에 아내가 근무하는 회사가 있는 빌딩의 로비에 노트북을 가져가서 죽치고 앉아서 글을 썼다. 개방된 곳이라 노트북을 두고 다녀오기 불안해서 화장실도 참으면서 주구장창 원고만 손봤다. 다행히 로비가 한산해서 늘 자리가 있는 편이었고, 건물 여기저기에 전원 콘센트도 있어서, 염치 불구하고 좀 이용했다. 물론 청소 아줌마의 눈치를 받아야 했지만... ^^;;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이 건물을 나는 "나그네를 선대하는 우림블루나인"이라고 불렀다. 옥상 정원도 개방되어 있어서, 가끔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이번 포스팅은 그때 찍은 사진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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