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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메라 장착 기념으로 돌아다니면서 몇 장 찍어봤다. ^^

스타트는 광주 스타일 불백. 국물을 자작하게 끓이면서 밥에 비벼먹을 수 있는 불고기 백반이다.


식사 후 근처에 있는 까페에 커피 마시러 갔는데, 별 생각 없이 갔던 곳이 알고보니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뜻깊은 활동들을 하고 있는 곳이었...

 


저녁에 광주송정역 근처에서 약속이 있었다.

 


각화동 부모님댁.

조용한 곳이었는데, 요즘 주위에 아파트가 엄청 생기고 있다.

이번에 내려가서 보니 전기차 충전소가 생겼다. 테슬라 슈퍼차저 보다가 이걸 보니... 너무 허접하다.

부모님과 아파트 단지 동네 한바퀴

 

동네 분위기가 많이 바뀔 듯하다.


마지막 날에는 늘 가보고 싶었던 "광주제일햄버고". ㅎㅎㅎ 네이밍이 참신하다.

맛은... 그저 그랬다. 그래도 광주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인 듯하다.

그나저나 광주가 '맛'에서 타 지역에 뒤지는 시대가 오다니.... ㅠㅜ


 

바로 옆 정원 까페 "동행"에서 휴식.


시내 구경.

광주 시내 (구도심) 역시 많이 바뀌고 있었다.

뭔가 레트로 느낌으로 남아있는 구역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디벨롭 하는 구역이 혼재되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기분이었다. 뭔가 도시 전체 차원의 철학을 가지고 구도심 정돈 사업을 하는 그런 행정이 좀 되었으면 좋겠다.

광주천 디자인도 꽤 달라졌다. 역시 지극히 어설프다.. 광주천 주위에 있는 제일오피스텔을 하나 사려고 한참 알아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그냥 마포구로 거처를 정했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

광주는 정신문화, 역사의식, 협동조합, 생태, 지속가능성 등의 주제를 가지고 조금 더 거시적인 철학을 가진 발전을 추구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대도시 흉내내기는 어느 모로 보나, 광주와 맞지 않는다. 그럴 돈도 없다. 광주만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