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본관 3층 로비에 아래 사진과 같은 공간이 있다. 벤치가 있어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보통 문병을 오거나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오래 기다려야 할 경우 이곳에서 서성이게 되는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거기서 계단을 올라가면, 본관 4층 파스쿠찌가 있는 라운지 근처에 아래 사진과 같은 공간이 있다. 세브란스 병원의 역사 전시와 함께, 알렌 선교사를 기념하는 미니 박물관이다.
이곳은 사실 본관에서 다른 건물로 이어지는 통로와도 같은 곳이라 애매하기 쉬운 공간인데 여기를 전시실로 활용하고 있다. 사람 많고 복잡하고 정신 없는 병원에서 이런 공간은 소중한 여유를 준다.
이곳에는 1800년대 후반 알렌 선교사가 한국에 오게 된 사연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의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연세 세브란스의 주요 발자취가 실감나는 고품격 그림과 명료한 한/영 설명으로 잘 전시되어 있다. 작품을 하나씩 감상하면서 설명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꽤 흥미롭고, 재미도 있다.
그 중에서 몇 장만 블로그에 소개할 요량으로 찍어왔다.
한 바퀴 돌고 나서 라운지 쪽을 보면, 알렌 기념관이라고 적힌 구획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알렌 선교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브란스의 전신인 "제중원"에 대한 소개도 잘 되어 있는 공간이다.
세브란스 병원의 건물이 과거로부터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섬세한 디오라마(Diorama)로 구현되어 있다.
입구에서는 알렌 선교사에 대한 안내장을 받을 수 있다. (오른쪽)
2023년 1월 현재는 라운지 쪽에서 별도 전시로 "세브란스 역사기록 펜화전"을 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펜으로 그린 그림이다. 마침 큼직한 엽서 형태의 펜화(왼쪽)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으니, 재고(?)가 남아있을 때 챙겨두자.
관람(?)을 마치고 3층 푸드코트로 내려왔다.
세브란스 모 교수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 차카게 살자. (수염 보고 아셨다고 ㅎㅎㅎ)
세브란스의 자랑, 수제버거로 마무리. 꽤 괜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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