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렐(Farel) 참 멋있다.
파렐이 얼마나 멋진 아저씨였나 보자.
기독교강요를 하나 덜렁~ 출판해놓고
조용한 곳에서 책이나 읽으려고 슬그머니 내빼던 칼뱅을
파렐이 강력한 협박(?)으로 제네바에 붙잡아 남게 했던 에피소드는
많이들 들어서 아실 것이다.
그런데 스트라스부르크로 쫒겨났다가 다시 복귀할 때
그 때도 파렐이 다각도로 힘을 썼다는 사실은 많이들 모르신다.
"형이 가라면 가기야 하겠지만, 아~ 진짜 싫거덩!!!"
이렇게 칼뱅은 우는 소리로 편지를 쓰기도 했으니... ㅎ
(제네바에서 초기에 당한 일을 생각하면 정말 싫었을 것이다!)
파렐은, 정작 자기는 다시 부르지 않는(ㅡ,.ㅡ;;)
제네바의 괘씸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찌 보면 자기 자신도 당대에 "쫌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한참 어린 후배 목회자를 위해 철저한 배려를 해주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아, 이 아저씨 참 멋있다,
요즘 이 바닥에선 이런 아저씨를 보기가 참 드문 세상인데...
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 이 바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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