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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에 다녀왔다.


국립생태원이 뭔지 정의하기가 애매하지만, 국립 생태 연구기관이자 동시에 국내 최대의 생태 전시관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홈페이지를 너무 엉망으로 만들어놔서, 심지어 주소조차 찾기 힘들지만, 그건 그만큼 이곳의 정체를 규정하기가 애매한 탓일 것이다. 완전한 테마파크라고 하기엔 어설프고 촌스러운 운영을 하고 있고... 그렇다고 완전 연구소도 아니고... 그 둘 사이, 혹은 그 둘 모두라고 할 수 있겠다. ^^;;

국립 생태원에 어울리게(?) 이번에 새로 장만한 친환경차를 타고 갔다. 근처 군산 수퍼차저에서 충전 만땅~
입장료 성인 5천원. 싸다 싸!
들어가면 맨 처음에 맞이해주는 사슴 무리
방문자 센터. 디지털 체험관 및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까페, 화장실, 셔틀 투어 전기차 정류소 등의 역할을 겸한다.)
본관으로 가는 길. 상당히 거대한 2층짜리 단일 복합 건물이다.
전체가 크게 5개의 전시관으로 되어있고, 각 전시관마다 기온이 실제로 다르다! 즉, 극지관은 춥고 사막관은 덥고 열대관은 습하다! 생태 환경 그대로~
동물들을 이렇게까지 해서 밀수한다고??? 화딱지 나는 장면이다.
공간 구성을 상당해 잘 해놓았다. 도쿄 동물원에서 감탄했었는데, 한국도 역시 '국립'을 달고 있는 곳 답게 수준이 높다.
특별한 순서 없이 몇 장의 사진을 무작위로 올려보았다.
아마존 대형어 수족관이 인기가 많았다.

 

매번 전시가 바뀌는 기획전시실. 내가 갔을 때는 기후위기 관련된 전시가 진행중이었다. 기후위기 전시는 아마 자주 반복될 듯하다.
이곳은 신기한 개미들을 볼 수 있다. 거대한 개미군집 전체를 한 방에 옮겨놓은 느낌이다.
이 장면을 휴대폰을 가까이 대고 촬영하면 그대로 한 편의 영화가 된다.
IMG_4872 (video-converter.com).mp4
7.26MB

영화(?) 다운로드

극지관도 인기가 많았다. 아이들이 펭귄을 너무 좋아한다.

 

기념품점에 들어가보면, 공간의 절반을 인형 매대에 할당했다. 다들 너무 귀여워서 다 사고싶지만 가격대가 꽤 있다. ㅎㅎ
"저를 사쥬세영~" ... 어휴 ㅎㅎㅎㅎ
2층 푸드코트에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짜장은 확실히 최악이다. 불쾌할 정도로 수준이 낮은데, 값은 비싸다. 당장 없애야 할 메뉴.
밖으로 나오면 거대한 부지에 실제 습지가 조성되어, 주위를 걸을 수 있다.
습지와 놀이터 등 드넓은 부지를 걸으며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블로그에 다 공개하지는 않기로......

 

결론 : 국립생태원. 모든 분께 강력하게 추천한다. 비록 운영은 좀 촌스럽고, 편의점은 바가지 요금을 받고 있지만, 시설 자체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아, 물론 LA나 뉴욕 등의 최상급 생태공원이나 동물원에 비교할 수는 없겠다. 비교적 단순하고 평면적인 구성이긴 하다. 하지만 생태 환경 조성에 있어서는 '규모'가 모든 것을 커버한다고 생각한다. 규모가 크니까 동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랄까. 그리고 관람객들의 체험 몰입도도 높다. 개인적으로 이게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정도 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지방 외진 곳에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p/s.

끝으로 하나만 더 불평해본다. 명색이 국립 생태원인데,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가 고작 예닐곱대......
'국립' 이름을 걸어놓고, '생태' 이름을 걸어놓고, 이런 건 챙피하다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