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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은 뿌리를 치는 운동이었다.
한번 건들면 전체를 살피지 않고는 걷잡을 수 없는.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논쟁들은 주로 깃털만 치는 경우가 많다.
가만보면 몸통은 따로 있는데, 터치를 안 한다.

교리 논쟁도 참, 보고 있으면 답이 없다.
논쟁이 아니라 그건 그냥 '공부를 하면 될' 문제들이다.

이제 우리도 좀 더 핵심적이고 실제적이고 근본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우리 시대 정말 중요한 것은 교회론에 있다.
웨민 총회도 교회론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오랜 시간과 자원과 공을 들였으며
결국에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양보된 결과물에 만족해야 했던 것도 교회론이었다.

우리는 그 결과물조차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
교회의 조직과 직분 등은 고사하고 당장 예배모범에 담긴 내용들조차
그 본의를 깨우치는 순간 한국 교회에 폭탄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아니 오히려 그러함으로 더더욱
우리는 핵심을 잡고 뿌리부터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