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피아 가도를 따라 걸어보자. 왜? 그냥요.
#8.내가 10년 전부터 머릿속으로 구상하던 도보 답사코스가 있다. 바로 로마의 아피아 가도 일부분을 실제 두 발로 걸어보는 것이다. 저번에 맥도날드 지하에 있는 아피아 가도를 밟아본 것만으로는 만족되지 않는다.생각해본 코스는 이렇다. 로마 외곽 카타콤베에서부터 출발해서, 로마 도심 방향으로 아피아가도를 따라 걷다 보면 아우렐리아누스 방벽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인사(?)를 나누고, 바로 진입하지 않고 성벽을 따라 우측으로 돌다가, 사도 요한이 끓는 기름에 고초를 겪었으나 죽지 않고 살아났다는 전승(썰)의 현장인 라틴 문(Porta Latina)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성벽 안쪽으로 진입해 공원길을 따라 걸으며 숨을 크게 쉬고, 다시 아피아 가도를 만나서 더 직진하면 이번에는 카라칼라 욕장을 만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