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철원, 화천, 고성, 양양 - 친구와 함께 6월 안보(?)여행
간만에 백수가 된 고딩 때 친구랑, 어차피 반 백수였던 나는, 멀쩡한 평일에 2박 3일 일정으로 길을 나섰다. 우리의 우정을 잘 아는 아내가 흔쾌히 보내주었다. ㅋㅋㅋ 코스는 거창하다. 둘 다 전라도 출신인 우리들로서는 쉽게 가보기 어려운 먼 동네를 차로 돌아다녔다. 철원 노동당사를 시작으로, 직탕폭포, 고석정 등을 둘러보고, 친구가 군복무했던 화천으로 옮겨서, 부대에 간부로 근무하는 또 다른 친구를 만나고, 다음날 더 깊이 들어가서 평화의 댐을 보고,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화진포에서 바닷물에 발 좀 담그고 양양 낙산해변에서 자고, 마지막 날 얼마 전 화재로 불에 탄 낙산사에 들러서 경치를 좀 보다가 서울로 돌아왔다. 뭐 이런 여행이 다 있나 하고 코스를 다시 보니 호국 안보를 주제로 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