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버로 가는 길 & 화이트 클리프(The white cliffs of Dover)
차박을 절반쯤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가 뜨기 전에 하루를 시작했다. 동쪽 하늘에 여명이 비치는 것을 보면서 오늘 방문할 도버 캐슬 쪽으로 출발했다. 이른 아침이라 길에 차가 거의 없어서 꿈결같은 길을 천천히 달릴 수 있었다. 아, 정말 행복한 시간... ㅠㅠ 지나가다가 도저히 그냥 못 지나갈 동네를 발견하고 샛길로 들어섰다. 새벽 이슬에 적신 브랙퍼스트를 먹던 송아지가 눈을 꿈벅거리면서 저건 또 뭔 놈이여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영국의 시골 마을이란 이렇게 아름다운 것... 도버 근처로 오니 해가 완전히 떴고... 역광 속에 드디어... 도버 캐슬의 실루엣이 보인다. ㅎㅎㅎㅎㅎ 이건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싶어서 차를 멈춰놓고 사진을 찍었다. 캐슬 뒷편으로 난 도로를 따라 3~4분 더 달려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