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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을 절반쯤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가 뜨기 전에 하루를 시작했다. 동쪽 하늘에 여명이 비치는 것을 보면서 오늘 방문할 도버 캐슬 쪽으로 출발했다.

이른 아침이라 길에 차가 거의 없어서 꿈결같은 길을 천천히 달릴 수 있었다. 아, 정말 행복한 시간... ㅠㅠ 

막 이런 장면을 바라보며 한참을 달린다. 해가 떠올랐다.

지나가다가 도저히 그냥 못 지나갈  동네를 발견하고 샛길로 들어섰다. 새벽 이슬에 적신 브랙퍼스트를 먹던 송아지가 눈을 꿈벅거리면서 저건 또 뭔 놈이여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영국의 시골 마을이란 이렇게 아름다운 것...


도버 근처로 오니 해가 완전히 떴고... 역광 속에 드디어...

도버 캐슬의 실루엣이 보인다. ㅎㅎㅎㅎㅎ 이건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싶어서 차를 멈춰놓고 사진을 찍었다.


캐슬 뒷편으로 난 도로를 따라 3~4분 더 달려서, 드디어 화이트클리프 앞 주차장에 도착!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었고, 도버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했다. 화이트 클리프 쪽으로 걸었다. 겨우 5~7분쯤 걸었을까, '땅 속이 하얗다니 정말 신기하군...' 이런 생각을 하며 걷던 내 눈앞에 갑자기 이런 장면이 펼쳐진다. 

말이 필요 없음 ㅋ

 

세븐시스터즈에서의 실망감을 이곳에서 완벽하게 해결했다. ^____^

 

새벽에는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자리에 대면 편하다. 하지만 이곳은 약자를 위한 곳이니, 평시에는 하늘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자리에 대자. 파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서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조망하면 된다. (뭐 이런 것까지 설명하냐...) 

 

▼ 다음 글에서 계속

 

[영국] 도버 - 도버 항구(Dover Marina), 도버 캐슬(Dover Castle)

도버 캐슬에 입장 예약한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화이트클리프 주차장에서 좀 쉬다가 도버 항구를 구경하러 갔다. 위 지도상에서 1번이 화이트클리프 2번이 도버 항구(마리나) 그리고 3번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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