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름스, 바르트부르크(아이제나흐)
이제 탐방팀은 루터의 구역(?)으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 며칠간 탐방팀은 종교개혁자 루터가 평생에 걸쳐 다니면서 활동했던 지역들을 그의 발자취를 순례하듯이 따라가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여행은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한다. 종교개혁자가 루터 혼자였던 것도 아니고, 종교개혁은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운동도 아니었다. 특정 교파가 아닌 바에야 이렇게 며칠씩 한 사람의 발자취를 추적할 필요가 있을까? 루터라는 인물 하나에 이렇게까지 집중해야 하나 싶어진다. 특히 10~15일 정도의 일정으로 유럽에 왔다면, 이 코스는 결코 들어서면 안 되는 길이다. 게다가 그렇게 해서 찾아가는 장소들도 좀 문제가 있다. 루터가 태어난 곳, 첫 세례를 받은 곳, 수도사가 된 곳, 수도사가 되어서 첫 미사를 집례한 곳....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