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8편] 아씨시(1) - 루비콘 강을 넘어 프란체스코와 키아라의 도시로
볼로냐를 떠나 아씨시로 가는 길에 잠깐 들를 곳이 있다. 그것은 바로, 루비콘 강이다. (응?)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카이사르가 운명을 걸고 건넜다는 루비콘 강이 대체 이탈리아의 어디쯤에 붙어있는지 궁금해졌다. 구글맵을 켜고 찾으면서 머릿속으로는 뭐 로마 북쪽 어디쯤 있겠지, 피렌체 부근이거나 그 남쪽 어디쯤이겠지... 했는데, 엇?? 엉뚱하게 이탈리아 반도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었던 것이다. 갈리아 지방에 주둔하던 로마군이 귀환할 때 왜 그쪽 코스로 왔지?? 고대 로마의 군대가 이동하던 경로가 피렌체 쪽이 아니라 산맥을 넘어서 동쪽이었다는 사실이 꽤 놀라웠다. 아무튼 마침 동선이 맞으니, 루비콘 강을 우리도 한번 건너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정확히 어디로 건널까를 찾으려고 강줄기를 따라 구글맵을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