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7편] 볼로냐 - 학문과 책과 도서관: 스카이캐슬의 도시
볼로냐는 원래 계획에는 없던 곳이지만, 준비 과정에서 내가 어디로 동선을 잡든지 중간에 꼭 걸치면서 존재감을 보이는 바람에 끼워넣고 말았다. 덕분에 볼로냐에서 하루를 온 종일 보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맨 처음 간 곳은 대학 도서관 투어였다. 볼로냐 대학은 오래된 것으로 유명하다. 1088년에 설립되었으니 무려 935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 전체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알고 있다. 그 유명세 때문인지 대학 도서관 투어가 있다. 홈페이지에서 가끔 투어(무료) 예약을 받는데, 일정이 미리 몇 개월치가 다 떠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갑자기 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종종 접속해서 확인해줘야 한다. 즉, 딱 맞춰 일정을 잡기가 쉽지는 않다. 내 경우 3일 전까지만 해도 정보가 없어서 거의 포기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