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만 보면 팔자 좋게 여행이나 다니고 그러는 놈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인생이 많이 기구했다. 어쩌다가 안성 진사리에서 2년간 살게 됐는데, 그때 아파트 베란다 경치가 참 좋았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풍경에 카메라를 자주 들이댔다. 이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 때였어서, 어딜 멀리 나다니지는 못했고, 이렇게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며 사진을 종종 찍었던 듯하다.
단지, 베란다 경치 덕분에라도......
결혼 후에도 참 여러 집에서 살아봤지만, 여기서의 2년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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