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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 새벽 출사를 떠났다. 3월이었고, 새벽 4시쯤 출발해서 군산에 도착했을 때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금강갑문에 가서 새벽 안개를 촬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쌓여온 역사의 현장, 군산의 구도심과 새만금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피사체를 찾았다. 다만 날씨가 우울해서, 좋은 빛을 찍지는 못했다. 기록용으로 남긴다.

사진을 보신 작은아버지의 평가 "무슨 시설안전점검 사진 같다." ㅋㅋㅋ
철거된 공단지역에 남아있던 굴뚝. 지금은 얘도 없어졌지 싶다.
다음은 새만금 방조제 쪽으로 한참을 달렸다. 도로에 차라고는 내 차밖에 없었다.
비응도, 풍력 발전기
군산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야 한다며 새우버거를 먹었.. (미쳤다, 응?)
군산 경암동. 집 바로 앞으로 지나가는 철길. ㄷㄷㄷ 사진을 찍고 있을 때도 실제로 기차가 지나갔다. 
지금은 이 동네가 "경암동 철길마을"이라는 추억의 관광지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때만 해도 삶의 현장이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건물이 철거되었다.

 

벌써 군산의 옛 모습이 되어버린 장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