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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당시 우리 부부는 아르바이트 차원에서 이곳의 디자인 작업에 아주 일부 참여한 바 있다.  그때가 아마 2011년 겨울부터 2012년 봄 사이였을 것이다. 순천은 집안의 고향이기도 하고(나로서는 본적지) 그래서 그렇잖아도 애정 듬뿍인 순천에, 더욱 애정이 갔다. 하지만 막상 박람회가 열리고(2013년) 바쁜 일정이 몰아치는 바람에, 교회 아이들 데리고 잠깐 가본 것 외에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때 잠깐 찍은 사진과, 이듬해 가족들과 함께 갔던 사진을 모아보았다.

참고로, 이 순천만 정원 조성 사업은 - 공식 명칭은 순천만국가정원인데, 나는 이 이름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으므로, 기존 이름으로 그대로 부르기로 함 -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는, 자랑스러운 환경보호 대안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정원 그 자체가 소중하다기보다는 정원의 조성으로 인해 "순천만 습지"가 영구히 보존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출판사를 하는 내 친구는 아예 책까지 냈다. "공무원 덕림씨"라는 책인데, 이번 기회에 강력히 추천한다. 책을 살 여유가 없는 분들은 유튜브에서 TED 영상이라도 보시기 바란다. [클릭]

순천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홍학'이다. 얘네는 부끄럼이 많은 성향이라서, 원래 조성 기획에는 사람이 저 주위를 둘러싼 건물 안쪽에서, 한쪽 방향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 유리창을 통해 관람하도록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나 예산 문제인지, 그냥 이렇게 노천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