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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하면 또 비틀즈를 빼놓을 수 없다. 아니지, 비틀즈라고 하면 리버풀을 떠올릴 정도라고 해야 하나. 이곳에는 비틀즈와 관련된 박물관, 기념 장소, 동상, 쇼핑몰, 건축물 등이 많다. 알버트 독에도 비틀즈 스토리라고 하는 어트랙션이 아주 유명하다. 올해도 많은 준비를 한 모양인데 코로나 때문에 열지를 못했다. 열었어도 우리는 안 들어갔을 것이지만...

비틀즈가 유명해지기 전, 무명 시절에 공연했던 '캐번 클럽'이라는 곳이 지금은 유명 관광지가 되어 있다. 알버트 독에서 가깝다고 해서 대충 그 근처 골목 분위기나 볼까 하고 슬슬 걸어서 가봤다.

골목 분위기가 벌써 심상치 않다. ㅎㅎㅎ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인산인해를 이뤘을 골목...
비틀즈 이름이 보인다. 평소엔 광란의 거리라는데, 요즘은 한산하다. 그래도 주말 저녁엔 아마도??
비틀즈 박물관이 여기 있다.
주위에 몇 개의 클럽과 펍이 소소하게 운영 중이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 벌써부터 모여서 떼창을 하고 있다. ㅎㅎㅎ
캐번 클럽 앞에 왔다. 무서워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잠깐 마스크 벗고 기념사진
헐리우드 거리의 배우들 이름처럼, 이곳에도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앗, 저 아저씨는...
John Lennon statue in front of the Cavern Pub.
리버풀, 매튜 스트리트. 완공(?)연도가 내 출생연도와 같다. 코로나 때문에 풀이 죽은 모습이었지만, 가보길 잘 했다.

 

호텔 건물 조각상 장식이 비틀즈 ㅎㅎㅎ 비틀즈 팬들을 위한 컨셉의 호텔이라고 한다. '하드 데이즈 나이트 호텔' 객실 가격이 그렇게 막 엄청 비싸지는 않다. 젊은 사람들이 비수기에 리버풀을 여행한다면 위치가 아주 딱 괜찮을 듯하다.


중심지 쪽으로 걸어갔다.
보통 유럽의 도시들은 시내 중심지를 차 없는 거리로 바꿔놓고 거대한 상점가 겸 공원처럼 누린다.

 

필리핀의 유명한 프렌차이즈 졸리비가 마침 이날 개업식을 하고 있었다. 필리핀 손님들로 보이는 분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쇼핑타운을 통과하자 바로 리버풀 중앙역이 보인다.


그밖에 리버풀의 벽화(?)들을 사진에 담았다. 리버풀 역시 요즘 공사판이다. 도시의 얼굴을 확 뜯어 고치는 리모델링이 곳곳에 진행중이다. 몇 년 뒤에 한번 들러서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어진다. 며칠간 경험한 리버풀의 모습을 볼 때, 앞으로 바뀌는 모습도 아마 잘 바꿔 놓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과거에 엄청났던 생산과 물류의 도시. 그에 걸맞게 세팅되었던 도시의 여러 기능과 형태들이 이제는 어떻게 또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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