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하면 또 비틀즈를 빼놓을 수 없다. 아니지, 비틀즈라고 하면 리버풀을 떠올릴 정도라고 해야 하나. 이곳에는 비틀즈와 관련된 박물관, 기념 장소, 동상, 쇼핑몰, 건축물 등이 많다. 알버트 독에도 비틀즈 스토리라고 하는 어트랙션이 아주 유명하다. 올해도 많은 준비를 한 모양인데 코로나 때문에 열지를 못했다. 열었어도 우리는 안 들어갔을 것이지만...
비틀즈가 유명해지기 전, 무명 시절에 공연했던 '캐번 클럽'이라는 곳이 지금은 유명 관광지가 되어 있다. 알버트 독에서 가깝다고 해서 대충 그 근처 골목 분위기나 볼까 하고 슬슬 걸어서 가봤다.
호텔 건물 조각상 장식이 비틀즈 ㅎㅎㅎ 비틀즈 팬들을 위한 컨셉의 호텔이라고 한다. '하드 데이즈 나이트 호텔' 객실 가격이 그렇게 막 엄청 비싸지는 않다. 젊은 사람들이 비수기에 리버풀을 여행한다면 위치가 아주 딱 괜찮을 듯하다.
그밖에 리버풀의 벽화(?)들을 사진에 담았다. 리버풀 역시 요즘 공사판이다. 도시의 얼굴을 확 뜯어 고치는 리모델링이 곳곳에 진행중이다. 몇 년 뒤에 한번 들러서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어진다. 며칠간 경험한 리버풀의 모습을 볼 때, 앞으로 바뀌는 모습도 아마 잘 바꿔 놓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과거에 엄청났던 생산과 물류의 도시. 그에 걸맞게 세팅되었던 도시의 여러 기능과 형태들이 이제는 어떻게 또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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