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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역 1위가 신주쿠 역이라고 한다. 2위는 어제 갔던 시부야역 ㅎㅎㅎ 며칠 전에 갔던 도쿄역은 7위였다. 이 목록의 대부분 일본의 역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1위 신주쿠 역 주변을 돌아본다. 근처에는 한인타운도 있으니 가보라는 지인의 추천을 받고 일정에 추가했다.

지도상의 맨 왼쪽 상단이다. 근데 오늘 날씨가 미쳤다. 9월 말인데 낮기온 34도가 실화냐...
출근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사람 참 많았다.
오전 시간이라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았고, 간밤에 달린(?) 분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
도쿄 와서 처음 본 장면들이다. 확실히 유흥가 주변 느낌이다.
고질라도 한 마리 계시고... 잠깐 뒷골목 쪽으로 들어갔다가 분위기가 안 좋아서 돌아나왔다.ㅎㅎㅎ
한인타운이 있다는 북쪽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본다. 여기저기 한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돌하르방도 있고 ㅎㅎㅎ 한국의 대표메뉴 통삼겹이 보인다.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감
한국 길거리 음식들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네네치킨도 있고...
물건을 길거리에 쌓아놓고 파는 K-수퍼마켓 문화도 도쿄에 수출되었다.
왜 비슷한 먹방 메뉴들이 쫘악 깔려있나 했더니, 사연이 있었다.
과거의 한인타운은 힘들게 살던 교포들의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K-푸드 유행을 타고 관광객이 엄청 몰려들고 있다고...
한인마트
휴식을 위해 들어온 빵가게도 한인이 운영하고 계셨다. 간만에 한국말로 주문하니 편했다.ㅎㅎㅎ
커피와 함께 먹으니 겁나 맛있었뜸.
점심 때가 가까우니 벌써부터 관광객이 몰려든다. K-코스메틱의 위엄.
유명한 집은 11시 전부터 벌써 줄이 길어진다.
기찻길을 통과해서 서쪽 오피스 지구로 넘어가본다.
멋지고 깔끔한 빌딩들의 숲이다. 이 지역으로 온 이유는 도쿄 도청에 가기 위해서이다.
짠. 이곳에 온 이유는 고층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 (공짜임!)
전망대는 지하 1층에 있는데 "헬로 도쿄"라는 친근한 캐릭터와 브랜드로 밀고 있는 듯했다.
엘베 앞에서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는 입장객 숫자를 관리해주신다. 공짜 전망대인데도 운영을 깔쌈하게 잘 한다. 남쪽과 북쪽 전망대 두 곳이 있다.
나는 남쪽 전망대로 올라갔다. 엘베에서 내리자마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사진으로는 분위기 설명이 잘 안 되는 듯해서, 짧은 동영상 두 편을 찍었다. 여기엔 누구나 신청하고 칠 수 있는 피아노가 있어서, 나름 실력자들이 - 초보자도 많긴 한데 - 연주를 해준다. 가끔 엄청난 연주가 나오면 사람들이 크게 박수를 친다.  

 

창밖 경치를 한참 보다가 질리면 기념품을 구경할 수 있다.
도쿄에는 여러 전망대가 있지만, 무료 전망대 중에서 꽤나 높이 올라가고 싶은 사람은 여기도 좋을 듯하다.
충분히 봤다. 날씨가 더워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단 숙소로 후퇴.
달짝지근한 편의점 샹그리아를 마시고 오후엔 좀 쉬었다. (저거 진짜 맛있음!)
저녁은 숙소 근처에 눈여겨 보았던 우동집에 갔다.
착한 가격에, 고명까지 셀프로 퍼갈 수 있는 집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였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기본 우동을 선택하고(냉우동도 선택 가능) 튀김이나 유부초밥을 선택하면 추가요금이 붙는 방식. 아주 만족스러웠다.
식사 후 동네 산책. 동물 보호소인지 판매소인지 모를 곳을 지나는데 저기서 웬 허연 물체가 총총 뛰어온다.
꼬리치며 반갑게 뛰어오더니 날 보고 급 실망하여 풀이 죽는다. 주인이랑 만나기로 한 시간이었나?? ㅎㅎㅎ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걸음이 내키는 대로 다녔다. 언덕 위로도 올라갔다 내려와본다. 도조도 있었다.
알고보니 여기서부터 거의 2km 정도가 쭉 유흥가가 펼쳐져 있었다. 이 동네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입구에서 돌아나왔다.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이제 내일은 미술관 좀 보다가 공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