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전에 돌아다닌 '힐스'들은 그닥 유명한 곳은 아니었고, 롯폰기 근처에 진짜 유명한 두 곳이 따로 있다. 롯폰기 역에 붙어있는 롯폰기 힐스(Roppongi Hills), 그리고 약간 떨어진 곳에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아자부다이 힐스(Azabudai Hills). 하나씩 가봤다.
롯폰기 힐스
롯폰기 역 사거리 동남쪽에 있다. 요즘 나오는 주상복합단지가 거의 다 그렇듯이, 지상에서 에스컬레이터로 한 스텝 올라가야 메인 광장이 나온다.
광장에는 웬 거대 괴수가...
아사히TV
바로 옆 구역으로 넘어가면 이곳은 아사히TV가 있는 곳이다.
아사히TV 앞 노천극장에서는 마침 2025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 김아영 작가의 작품이 상영되고 있었다.Participating in Roppongi Art Night 2025. 딱 3일 하는데 타이밍 죽였다.사실 난 아예 모르는 작가였는데, 이 사람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진지하게 보고 있었다. 인상깊었던 장면...
이곳에 도라에몽 부대(?)가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이미 철거된 상태였고, 아쉬운대로 얘만 사진에 담았다.
아사히TV 건물 로비에 들어갔다. 좀 차분히 보려고 했는데 무슨 일인지 화장실 냄새가 심해서... 그냥 나왔다.
롯본기 인근 돌아다니기
인근 공원 한바퀴
저녁에 방문할 도쿄타워가 아까부터 여기저기서 계속 눈에 띈다. / 이 지역에도 규모는 작지만 명품샵들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다.유명한 서점 Roppongi Tsutaya Books.처음엔 초대형 까페인 줄 알았다.
한 블럭 뒤로 들어가보니 벼룩시장도 있다.
75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다고 해서 가봤다. 인근에는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다.이 나무 근처에 바로 한국 대사관이 있다. 이 사진을 찍은 뒤, 더 가까이서는 사진을 일체 찍지 못하도록 막으셔서 그냥 돌아나왔다.
아자부다이 힐스
마지막으로, 가장 신삥(?)이자, 건축에 있어서 신기원을 이뤘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거대한 아자부다이 힐스로 가본다.
건물 디자인이 남다르다는 것은 비전공자인 내 눈에도 보일 정도였다.이뻐... 그리고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야... 사진으로도 이걸 어떻게 전달할 수가 없네......도심 속 작은 도시를 표방했다던데 정녕 그러했다;;
상당히 큰 단지였다. 맨 왼쪽의 언덕 스타일 빌딩부터, 큰 건물 셋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림의 맨 오른쪽은 지금 추가로 건설 중이다.
이곳 34층에 있는 전망대를 가려고 했는데 하필 오늘 프라이빗 행사 때문에 입장불가... 아쉬움이 심장을 찌른다;;
정말 건물들이 감탄사가 터져나올 정도로 이쁘다.
도쿄타워
사실 이 동네에서는 아까부터 여기저기서 보이는 저 빌딩. 사실 그저 그런 안테나 탑에 불과하지만, 왠지 모를 상징성 때문에 안 가볼 수 없다.
타워 바로 아래를 지나 걸어가면서 사진을 여러 방 찍었지만 아무 의미 없고, 좀 떨어진 공원에서 보이는 모습이 젤 낫다.시바 공원이라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직아워를 즐기고 있었다. 해지기 전에 빛이 가장 아름다운 1시간!나도 인근 공원에 자리를 잡고 타워 점등 순간(일몰 순간에 맞춘다고 한다)을 연속 사진으로 담았다.65년 전 도쿄 풍경. 왜 이 타워가 도쿄의 상징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일몰 후 숙소까지 걸어서 돌아왔다. 오른쪽 사진은 애견 미용실.편의점에서 저녁거리를 샀다.일본에 오면 꼭 먹어보라는 편의점 계란말이와 어묵. 진짜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