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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는 중국을 다녀온 경험을 썰로 풀어서 동방견문록을 남겼는데, 당시 유럽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고 한다. #별명이_뻥쟁이 #출판사가_잘못했네 마르코폴로는 죽기 전에 "내가 말한 건 내가 본 것의 절반도 안된다."는 말을 남겼다고도 한다. 이는 마르코폴로의 뻥카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만큼 동방에 대한 서구인들의 선입견이 컸다는 말도 된다.

상해 도착.

중국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도 어마어마하다. 이번에도 선입견으로 꽉 찼던 '박'을 상당량 틔우고 돌아왔다. 어디든 직접 가보자. 그거이 정답이다. 내 경우 강의 때문에 상해와 항주, 소흥 지역을 갑자기 가게 되었는데, 블로그에는 내가 가본 곳 중에서 몇 군데 추천 투어 지점을 소개하면서, 적당히 여행 기록도 섞어서 올리려고 한다.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먼 거리는 강의 섭외자께서 대부분 라이드 해주셨고, 시내에서는 대중교통으로 다녔다.
상해에서 첫째날 묵은 ibis 호텔

 


 

첫 번째로 소개할 장소는 "만국공묘"라는 공동묘지인데,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이다. 이곳은 아래와 같이 쑨원의 부인인 쑹칭링의 무덤을 중심으로, 거대한 공원(송경령능원)으로 꾸린 곳이다.

 

그 중에 일부 구획이 외국인 묘지로 조성되어 있고, 그중에 한국인의 묘로 확인(또는 추정)되는 14기의 묘가 있다. 

 

그 중에 초기 독립운동 지사들의 묘(또는 가묘)와 비석이 포함된다. 죄송하게도 '우리가 너무 몰랐던' 분들의 이름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은 거의 안 가는 곳이고 "재미"도 없는 곳이라서 망설이다가, 그래도 마음을 굳게 먹고 찾아갔다. 가보니 정말 잘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 주소는 상해시 능원로 21호 송경령능원 / 上海市 陵园路 21号 宋庆龄陵园.
지하철 10호선 Songyuan Road / 宋园路역 바로 코앞이라서, 예원이나 신천지 가는 날 몇 코스만 더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