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2003년 유럽여행
우리 부부 첫 해외여행. 부모님이 친구분들과 팀을 짜서 여행을 가시는데, 한 부부가 못 가시게 되는 바람에.. 모두의 여행비용이 할증될 위기였다. 그래서 그 자리를 우리가 채워서 동행하자고 하셨고, 우리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곧바로 OK 했다. 그때까지 우리는 '밖'에 나가본 적이 없었기에, 둘 다 회사에 사표 내고 곧바로 여행준비에 돌입했다. 일단 코스가 너무 좋았다. 아버지가 기획한 코스로, 동양과 서양의 절묘한 조화라고 할까.. 사도행전의 순례길과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콜라보 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도 유사 패키지 상품이 발견되지 않는, 특이한 여행 코스였다. 터키 이즈미르 셀추크, 쿠사다시 이스탄불 그리스 고린도 아테네 오스트리아 비엔나 잘츠부르크 독일 뮌헨 마인츠(라인강 유람선) 하이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