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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첫 해외여행. 부모님이 친구분들과 팀을 짜서 여행을 가시는데, 한 부부가 못 가시게 되는 바람에.. 모두의 여행비용이 할증될 위기였다. 그래서 그 자리를 우리가 채워서 동행하자고 하셨고, 우리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곧바로 OK 했다. 그때까지 우리는 '밖'에 나가본 적이 없었기에, 둘 다 회사에 사표 내고 곧바로 여행준비에 돌입했다.

일단 코스가 너무 좋았다. 아버지가 기획한 코스로, 동양과 서양의 절묘한 조화라고 할까.. 사도행전의 순례길과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콜라보 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도 유사 패키지 상품이 발견되지 않는, 특이한 여행 코스였다.

터키 이즈미르
셀추크, 쿠사다시
이스탄불
그리스 고린도
아테네
오스트리아 비엔나
잘츠부르크
독일 뮌헨
마인츠(라인강 유람선)
하이델베르크
스위스 루체른
인터라켄
베른
취리히

이 때만 해도 패키지 여행의 특성상, 하루에 한 도시씩 찍고 바쁘게 다녔지만, 나중에 2~3배 이상의 시간 여유를 갖고 다시 가보면 좋을 명소들이다. (실제로 이 중에 하이델베르크, 인터라켄, 취리히는 훗날 다시 가보게 되었다.)

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성당
터키 아이들
지구에 없는 곳 #1 (대칭 합성)
지중해
지구에 없는 곳 #2 (대칭 합성)
아테네, 스토아
하이델베르크
알프스
지구에 없는 곳 #3 (대칭 합성)

 

잊을 수 없는 2003년 여행...

그 진하게 남았던 인상과 아쉬움이,

이후 우리 부부의 여행에 모티브가 되고, 인생을 바꿔주었다.